충북 음성경찰서가 논란이 된 '고장난 신호등 단속' 사건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음성경찰서 홈페이지

신호등이 고장 난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을 신호 위반으로 단속, 말썽을 빚은 충북 음성경찰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15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홈페이지에 ‘신호 위반 단속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음성경찰서는 사과문을 통해 “신호등이 고장 났음에도 이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희 직원이 불합리한 단속을 했다”며 “단속되신 분께 불편함과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속된 사항이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합당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3일 유명 온라인 방송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영상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 45분쯤 음성군 금왕읍 내송1리에서 녹색 등이 켜지지 않는 등 신호등이 고장 난 교차로를 지났다. 하지만 다음 신호에서 B 경찰관에게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됐다. A씨는 경찰관에게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설명을 했지만, 앞에 있는 다른 신호등을 보고 교차로에 진입해야 한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음성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B 경찰관을 비판하는 글이 300여건 올라왔다.

이 논란에 대해 음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 건은 현재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 진상 파악 후 단속 직원의 잘못된 사항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