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제임스 웹, 블랙홀 ‘궁수자리 A’ 포착… 하루 5~6번 불꽃 폭발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우주 공간에서 거대한 블랙홀이 회전하는 모습이 나와요. 주인공 쿠퍼는 우주선을 타고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과거 딸 머피의 방 안 모습이 그려진 다른 세계와 마주하죠. 블랙홀은 지구와 거리가 너무 먼 데다 검고 어두워요. 이에 고도의 망원경을 사용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답니다. 11년 전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1년간 지구로부터 약 2만7000광년 떨어진 블랙홀 ‘궁수자리 A’를 관측했어요. JWST가 최근 포착한 영상에 따르면, 블랙홀 주변에서는 마치 우주 디스코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죠. 궁수자리 A는 태양의 430만 배에 달하는 질량을 자랑하죠. 이 블랙홀 주변에서 하루에 5~6번의 강력한 불꽃 현상이 나타났어요. 불꽃은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달 동안 지속됐답니다.
블랙홀(Black hole): 중력이 아주 강해 물질은 물론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천체. 별들이 죽어서 만들어지는데, 별의 질량이 태양보다 3배 이상 무거워야 블랙홀이 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는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 강해서 그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고 해석한다.
궁수자리(Sagittarius)A: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초대질량블랙홀. 지구로부터 약 2만7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질량이 태양보다 약 430만배 크다.
-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우주에서 무엇을 포착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