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뚜껑 모양 암석 ‘마그마 캡’, 분출하는 마그마 막아
서기 79년,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펄펄 끓는 용암이 흘러나왔고요. 시커먼 화산재가 도시 전체를 덮었죠. 이에 2000명 넘는 주민들이 화산재로 뒤덮인 채 목숨을 잃었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한반도에 위치한 백두산이 언제 터질지 모르거든요.
백두산은 10세기 초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어요. 그때 분출된 화산재는 우리나라를 1m 높이로 덮을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었죠. 그렇다면 이후 백두산이 폭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두산에 ‘마그마 캡’이 있기 때문이에요. 마그마 캡은 마그마 위를 덮고 있는 뚜껑 모양의 암석을 말해요. 마그마가 이 단단한 암석층을 뚫지 못해 화산이 폭발하지 않는 겁니다. 백두산 약 10㎞ 깊이에는 뜨거운 마그마가 있는데요. 그 바로 위에 두꺼운 암석층인 마그마 캡이 있답니다. 물론 백두산이 절대 폭발하지 않을 거라고 안심하면 안 돼요. 백두산 주변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 마그마가 위로 뿜어져 나올 틈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세계 과학자들은 지금도 백두산 주변의 상황을 열심히 주시하고 있답니다.
- 백두산이 10세기 이후 이제껏 폭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