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GPT, 동물 털·눈·피부색 분석해 몇 초 만에 사람으로 바꿔
세계적으로 인기… 사진 조회 수 수백 만 회에 달해
(왼쪽)GPT-4o를 통해 갈색 푸들을 사람으로 바꾼 사진이다. 갈색 푸들이 자동차 창문에서 고개를 내민 모습이 사람 모습으로 표현됐다. 곱슬곱슬한 머리와 혓바닥을 내민 모습 그리고 한쪽 손이 창문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까지 표현했다. /GPT-4o (오른쪽)기자가 직접 GPT-4o를 통해 하얀색 몰티즈를 사람으로 바꾼 사진이다. GPT-4o에 로그인을 하고 나서 원하는 동물 사진을 올린 다음,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지 실제 사진에 가까운 느낌으로 보여달라'는 문장을 입력했더니, 나온 결과물이다. 몰티즈가 환화게 웃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GPT-4o

초등학교 5학년 윤수는 사진 속 인물들을 보고 누가 더 예쁘거나 멋있는지 친구들과 얘기했어요. 알고 보니, 사진 속 인물들은 실제 사람이 아닌 윤수와 친구들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이었죠. 지난달, 오픈 AI가 출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GPT-4o’로 만든 거예요.

4월 14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변신시키는 일이 유행하고 있다”며 그 방법을 소개했어요. GPT-4o에 로그인한 뒤 원하는 동물 사진을 골라 올려요. 그런 다음, 원하는 성별을 입력해요. 동물이 어떤 성별을 가진 사람으로 바뀌면 좋을지 고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동물은 나의 반려동물인데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문구를 입력해주면 돼요. 그러면 GPT-4o는 사진 속 동물의 털, 눈, 피부색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분석해 사람으로 바꿔주죠. 예컨대, 갈색빛을 띤 강아지는 갈색 머리를 한 여성으로 바뀌고요. 노란색과 주황색 털을 가진 앵무새는 볼이 주황빛을 띤 노란 머리의 남성으로 변신한답니다.

결과를 보고 나서도 머리핀을 추가해달라든지,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로 바꿔달라고 하면 그 특징을 살려서 다시 만들어줘요.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바꾼 사진들 중 공유가 많이 이뤄지는 게시글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 수가 평균 200만 회가 넘어요. 반려동물을 사람 모습으로 바꾸는 일이 유행하는 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나 슬픔을 겪을 때, 반려동물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아요. 반려동물은 자신의 주인만 바라보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반려동물이 사람으로 바뀌었을 때 더 가깝다고 느낀답니다.

  • 인공지능 프로그램 GPT-4o가 출시되자마자, 무엇이 유행했나요? 또 4월에 어떤 유행이 새롭게 등장했는지도 함께 적어보세요.
  • 여러분도 직접 GPT-4o를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바꿔서 kidchosun@gmail.com으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