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프시케에서 자원을 채굴하는 상상도. 소행성 프시케에는 71조 원에 달하는 철, 니켈, 코발트, 금 등이 묻혀 있다.

지구에서 36억㎞ 떨어진 먼 곳에 작은 별이 있어요. 작은 별을 소행성(小行星)이라고 하는데요. 소행성 프시케(Psych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 '에로스'의 연인인 프시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떠돌고 있죠. 12월 3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프시케에 탐사선을 쏴 올렸어요. 탐사선은 2029년에 프시케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중국, 스위스, 캐나다, 영국 등의 나라들도 프시케를 주목하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프시케에는 무려 71조 원에 달하는 철, 니켈, 코발트, 금 등 자원이 묻혀 있기 때문이에요. 철·니켈·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컴퓨터, 냉장고, 청소기, 반도체 칩 등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성분이거든요.

프시케는 1852년에 이탈리아 천문학자인 '안니발레 데가스프리스'가 발견했어요. 프시케는 그리스어로 '호기심'을 의미하는데요. 보통 소행성은 먼지와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프시케가 금속으로만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새롭고 신기해 이 이름을 붙여줬답니다.

①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돈다. 프시케는 소행성 가운데 가장 크고 무겁다. /연합뉴스 ②태양계 행성 ‘수금지화목토천해(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의 영어 이름은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용어풀이 

소행성(小行星):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작은 행성. 그 수는 무수히 많으며, 대부분 반지름이 50㎞ 이하다. 이제껏 발견된 소행성 가운데, 프시케가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NIE 코너
질문소행성 프시케는 태양계 어디에 있나요?
질문소행성 프시케는 누가 발견했으며, 이곳엔 어떤 자원이 묻혀 있는지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