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11월 14일 '포인트 니모(Point Nemo)'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어요. 포인트 니모는 '장소'를 의미하는 포인트(Point)와 라틴어로 '아무도 없다'는 뜻인 니모(Nemo)를 따서 만든 단어인데요. 포인트 니모는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 추락하는 곳이랍니다.
포인트 니모는 뉴질랜드에서 약 4800㎞, 칠레에서 약 3400㎞, 남극에선 3000㎞ 떨어진 지점에 있어요. 포인트 니모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인 이스터섬까지 가려면 무려 2688㎞를 항해해야 하죠. 아무도 살지 않아 인공위성, 우주 쓰레기 잔해가 떨어져도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죠. 2031년 폐기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 잔해도 포인트 니모에 버려질 예정이에요.
윤하는 포인트 니모를 지나간 시간을 남겨두는 장소로 비유했어요. 앞으로 우리는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많은 우주선을 쏘아 올릴 거예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우주선도 있겠죠? 그 잔해들이 버려지는 게 아니라 포인트 니모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포인트 니모는 어떤 의미의 단어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