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골!"
휴머노이드 로봇이 축구 경기를 치르고 있어요. 비어 있는 골대를 향해 로봇이 공을 발로 찹니다. 공이 골문을 흔들자 주변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7월 17~21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국제 인공지능(AI) 로봇 대회 '로보컵(Robo Cup) 2024'가 열렸는데요. 우리나라 로봇공학자들이 로봇 축구 대회 '휴머노이드 어덜트(Humanoid Adult)' 부문에서 1·3위를 거머쥐었답니다.
1996년 시작된 로보컵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봇 대회예요. 전 세계 로봇 연구진이 모여 로봇 산업,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을 펼치는데요.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은 2002년부터 시작된 로봇 축구 대회인 '휴머노이드 리그'입니다. 휴머노이드 어덜트와 휴머노이드 키드 등 로봇 크기별로 아홉 부문으로 나뉘어 축구 경기가 진행되죠. 이번 휴머노이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로멜라(RoMeLa)팀이었어요.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로,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 본 대학 님 브로(NimnRo)팀을 꺾고 우승했답니다. 아르테미스는 '베어'라는 인공 근육 기술을 통해 사람의 근육처럼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어요. 이에 축구선수처럼 뛰고, 골대를 향해 공을 발로 차는 동작이 가능하답니다. 3위는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히어로즈(HERoEHS)팀의 '앨리스(ALICE)'였어요. 앨리스는 중국 칭화대 팀을 5대1로 제치고 3위에 올랐어요. 앨리스는 AI로 공과 골대 등 축구장을 인식해 스스로 움직인답니다.
→ ‘로보컵’에서 1·3위를 차지한 팀의 이름과 이들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명칭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