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과 비슷하게 생긴 형태의 로봇 손가락이 새끼손가락의 옆에 붙어 유연하게 움직여요. 병을 든 동시에 뚜껑을 딸 수 있게 해주거나 한 손으로 더 많은 물건을 들 수 있게 해주는데요. 머지않아 여러 동작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다니 클로드 영국 케임브리지대 뇌 부서 수석 디자이너가 개발해 2021년 처음 공개된 이 로봇 손가락은 좌우 손에 하나씩 있는 엄지손가락에 로봇 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추가됐다는 의미에서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어요.
발에 힘을 주면 발목에 찬 압력 센서가 블루투스를 통해 팔찌에 신호를 전달하고 이어 로봇 손가락까지 전달되는 방식으로 작동돼요. 발에 힘을 주는 만큼 로봇 손가락에 들어가는 힘이 조절되죠.
5월 29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일반인들이 로봇 손가락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3~96세 참가자 596명 중 13명을 제외한 98%가 1분 만에 능숙하게 다루는 걸 확인했답니다.
※ 로봇 손가락이 어떻게 작동하고 무슨 동작이 가능한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 손가락이 6개가 된다면 어떤 행동들이 가능해질지 상상해 보고 자유롭게 얘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