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주 탐험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달이나 화성에 로봇이 아닌 사람을 직접 파견해 더 세부적인 우주 탐사를 계획하고 있죠. 이에 장시간 우주에 머물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위한 '푸드 테크'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동결건조식으로 된 우주용 식품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바로 우주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이에요.
우주인이 우주에서 수개월 또는 몇 년간 머물면서 우주 탐험을 이끌기 위해선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럴 때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주비행사는 몇 개월 이상을 '꽉' 막힌 우주선 안에서 제한된 우주 식량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공간뿐만 아니라 음식 역시 자유롭게 섭취할 수 없는 거죠. 이에 1월 27일(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은 씨앗 발아부터 작물 재배, 수확까지 스스로 관리하는 로봇팔 '팜봇'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농장에서 활용되는 팜봇은 기온과 습도 등을 조절하는데요.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팜봇은 디지털 센서와 AI 기능, 전자 코가 탑재돼 있어 식물이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떤 영양분이 필요한지 상세하게 탐지해 관리해 줍니다. 또한 중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우주에서 식물이 무중력 상태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분석도 가능해요.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우주선 안에 적용된다면 우주비행사는 농업 경제학자가 되지 않고도 작물을 우주 환경에서 최적으로 키워낼 수 있다"며 "AI가 우주비행사에게 필요한 작물을 인지해 미리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마이크로캡슐도 추가로 개발 중이에요. 싱싱한 음식을 매일 먹기 힘들다면 다양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절해 보자는 거죠. 이에 연구진은 시간차를 활용해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마이크로캡슐로 여러 맛을 내는 3D프린팅 식품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 팜봇이 식물을 어떻게 재배하는지 확인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