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비행기 관찰 도감] 비행기 엔진은 왜 여러 개일까?

자동차에는 엔진이 하나 달렸어요. 그런데 엔진이 하나만 달린 비행기는 없어요. 왜 비행기에는 엔진이 두 개 이상 달려 있을까요?

처음에는 비행기 양 날개 아래에 제트 엔진을 하나씩 달았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엔진 하나가 고장 나면 기술상 나머지 엔진 하나만으로 운항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졌어요. 그래서 3발기 엔진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3발기·4발기 엔진은 엔진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운항 시간이 줄지 않아서 인기를 누렸어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쌍발기 엔진도 엔진 하나로 운항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3발기·4발기 엔진이 필요 없게 됐죠.

비행기에는 자동차와 달리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엔진이 달려 있어요. 하늘이 땅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이에요. 땅에서는 엔진이 고장 나면 멈추기 때문에 사고에 대처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늘을 날다 엔진이 고장 나면 땅으로 떨어져서 큰 사고가 나요. 그래서 엔진이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해 비행기는 엔진을 두 개 이상 준비해요.

비행기 제트 엔진 바깥은 프로펠러 모양을 하고 있어요. 엔진이 가동되면 이 프로펠러가 세차게 돌면서 바람을 일으킵니다.

이 공기는 프로펠러의 뒤쪽, 즉 비행기의 뒤로 흐르면서 압축기와 연소기를 거쳐 엄청난 힘의 배기가스를 배출하게 돼요. 이때 배기가스의 반작용 힘인 추력이 생겨서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