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북극의 상징, 북극곰이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죠. 잘 먹지 못해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31일 미국 워싱턴대·와이오밍대 등 공동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북극곰 생존율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 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했습니다. 1979년에는 북극곰이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기간이 12일에 불과했는데, 2020년에는 137일로 늘어났습니다. 40년 새 11배로 증가한 거죠. 북극곰 주요 서식지 15곳을 확인했는데 온실가스 배출로 이들의 사냥터인 해빙(바다 얼음)이 점점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가 14Gt (기가톤) 방출될 때마다 북극곰이 굶는 기간이 하루씩 늘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굶는 기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새끼 북극곰의 생존율이 떨어집니다.

연구팀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점점 해빙이 줄어들었으며, 지난 15년간 그 감소세는 빨라진 상황"이라며 "북극곰 개체 수도 1980년대 후반 이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연간 새끼 북극곰의 생존율 또한 32%에 불과할 수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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