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어요.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빗방울 하나는 힘이 없어도 많은 물방울이 모이면 바위를 깎기도 하고, 자갈과 모래를 싣고 흐르면서 땅의 모습까지 바꾸는 큰 힘을 발휘한답니다.
이번 여름 장마는 장마철 평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섰어요. 집중호우로 빗물이 땅속으로 들어갈 여력도 부족해 물이 넘치고 농경지도 침수돼 피해도 컸는데요. 비는 작은 물방울일 뿐인데 왜 이렇게 힘이 셀까요?
→ 빗물이 피해만 주는 건 아니에요. 산과 계곡을 거쳐 바다를 만들기까지 침식 작용도 하고 동굴을 형성하기도 하지요. 침식·운반·퇴적 작용에 대해 각각 정리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