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오늘은 초복입니다. 삼복(초복·중복·말복) 중 첫 번째로 시작되는 날이며, 21일이 중복, 8월 10일이 말복입니다. 이를 가리켜 '복날'이라고도 부르죠. 복날은 복이 많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엎드릴 복(伏) 자를 써 '여름철 더운 기운이 강해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1년 중 가장 더울 때를 표현한 거예요. 이럴수록 체온을 조절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복날이 되면 몸을 보양하는 음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이죠. 당시엔 몸을 따뜻하게 해야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여겼어요. 삼계탕에 들어간 닭과 인삼 등 재료가 이 따뜻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생각한 거죠. 물론 몸에 좋은 갖가지 재료를 넣은 만큼 건강을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몸을 보신한다며 먹는 보신탕이 논란입니다. 보신탕의 주 재료는 개고기거든요. 축산법상 개는 소·돼지와 같은 가축으로 분류됐지만, 유통·가공에 대한 규정이 모호한 탓에 판매·조리는 위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개 식용을 금지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4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죠.
→ 삼계탕처럼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의 기운을 북돋는 음식을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