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700g과 떡국떡 1㎏, 양파 한 망과 다진 마늘, 대파 한 단을 주문해줘."

"30분 이내로 설거지통 안에 있는 그릇을 씻어줘."

"식탁 위 떡국떡으로 떡볶이 2인분을 만들어줘. 양념은 조금만 넣어줘."

10년 이내로 집에서 로봇이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에요. 상상만으로 설레지 않나요?

영국 옥스퍼드대와 일본 오차노미즈대 공동 연구진은 "2030년 안에 가사일 중 약 40%가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진은 인공지능(AI) 전문가 65명을 대상으로 로봇이 집안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대규모 설문 조사를 진행했죠. 그 결과 ▲식료품 쇼핑 ▲요리 ▲다림질 ▲설거지 같은 단순노동은 자동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뽑혔어요. 특히 식료품 주문과 배송 부문은 지금보다 소요 시간이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어요.

하지만 자녀 교육·돌봄 활동에서는 28%만이 자동화될 것으로 예측했어요. 아직 AI만으로 자녀나 연로한 가족을 돌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거죠. 그럼에도 연구진은 "자녀의 정서나 사회성 발달을 위한 교감 활동을 하거나, 신체나 인지 능력이 부족한 노인을 돕는 행위를 로봇이 처리하기 힘들다"고 했어요. AI가 발전하더라도 사람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존재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에요.

→ 우리집 로봇 이름을 지어주세요. 해당 로봇이 우리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