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물체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생체모방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왔습니다. 인류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는 새가 날갯짓하며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비행기 개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죠. 우리가 '찍찍이'라 부르는 벨크로는 엉겅퀴 씨앗을 보고 떠올린 발명품입니다.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개와 함께 사냥 나갔다 돌아왔을 때 개 털에 엉겅퀴씨가 달라붙은 것에 착안한 거죠. 연꽃 효과를 이용한 방수 기술과 젖지 않는 우산, 피가 응고되는 원리에서 따온 우주선 '자가 치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생체모방 기술이 들어가 있죠. 해양 생물의 기술도 있습니다. 해파리의 유연성을 접목한 '소프트 로봇'으로 다른 생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해양 생태계 감시도 가능합니다. 혹등고래의 지느러미 혹을 모방한 에어컨 팬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전복 껍데기를 활용해 내구성이 높은 탱크의 철갑도 만들어낼 수 있었답니다.

→ 집 안 또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생체 모방 기술을 그림 또는 사진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