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그래픽 반도체 설계도 완성했다! 이 설계도로 칩을 만들면 휴대전화 사진 화질을 100배 이상 개선할 수 있어. 파운드리로 가자!
팹리스: 사장님, 이대로 만들어주세요.
파운드리: 음…. 이거 좀 힘든데요.
팹리스: 아니, 왜요? 설계도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파운드리: 설계도가 좀 파격적이랄까…. 이렇게는 못 만들어요.
팹리스: 흑흑, 그럼 어떻게 하죠? 정말 안 되는 건가요?
파운드리: 글쎄요. 설계도를 조금만 수정하면 어떻게 될 것도 같은데….
팹리스: 사장님, 이대로 만들어주세요.
파운드리: 음…. 이거 좀 힘든데요.
팹리스: 아니, 왜요? 설계도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파운드리: 설계도가 좀 파격적이랄까…. 이렇게는 못 만들어요.
팹리스: 흑흑, 그럼 어떻게 하죠? 정말 안 되는 건가요?
파운드리: 글쎄요. 설계도를 조금만 수정하면 어떻게 될 것도 같은데….
![[어린이조선일보] [과학계의 核<핵>인싸, 반도체] 팹리스·파운드리 사이 ‘디자인 하우스’ 非반도체 메모리 생산 징검다리 역할](https://www.chosun.com/resizer/v2/XIVMCJVJNYFKOOAQ6DHN5W4BZY.jpg?auth=3fc86487fe1e3043431a4c91b70fc27aa546a973482b9ef1ec1aff94c1c4d9de&width=616)
디자인 하우스: 후후, 제가 그 설계도를 좀 봐도 될까요?
디자인 하우스는 팹리스의 설계도를 파운드리가 만들 수 있도록 수정해줘요. 요건 넣고, 저건 빼고, 쓱싹쓱싹 디자인하지요. 팹리스는 공장 현실을 잘 모르고, 파운드리는 설계에 미숙해요. 디자인 하우스는 양쪽 사정에 어느 정도 밝아서 이런 일에 적임자예요. 설계도 수정이 끝나면 파운드리는 생산을 시작해요. 그리고 디자인 하우스는 팹리스에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디자인 하우스: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면 어떻게 파실 생각이세요?
팹리스: 뭐, 광고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도 올리고….
디자인 하우스: 에이, 그래서야 어느 세월에 다 팔겠어요? 제가 판매처를 좀 많이 알거든요? 저한테 맡기실래요?
팹리스: 뭐, 광고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도 올리고….
디자인 하우스: 에이, 그래서야 어느 세월에 다 팔겠어요? 제가 판매처를 좀 많이 알거든요? 저한테 맡기실래요?
디자인 하우스는 반도체 판매를 대신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요. 이처럼 디자인 하우스는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이어주는 가교(架橋) 역할을 한답니다.
● 산업의 쌀, 반도체
김성호 글|이경국 그림|미래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