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속담과 함께하는 생물 세상] 반딧불이는 꽁무니 빛으로 서로를 알아본다](https://www.chosun.com/resizer/v2/I3OET6OHSCTIBWPJV5PKD3YAJY.jpg?auth=6a4bc2934e86e72945ec569c1df530e7ba617047be116af38b351c05e385a731&width=610&height=405&smart=true)
반딧불이는 '반딧불' '개똥벌레' '반디' '반딧벌레'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8종(種)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제 실제로 잡히는 것은 애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4종뿐이라 한다.
반딧불이는 빛으로 자기를 알리고, 상대를 알아낸다. 또 종마다 빛 세기, 빠르기, 꺼졌다 켜지는 시간 차가 다른 점을 이용해 서로 가늠한다. 도시에는 반딧불이보다 밝은 빛이 많아 신호를 알아볼 수 없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잇과의 곤충이다. 성충(成蟲),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가 모두 빛을 낸다. 성체의 몸길이는 12~18㎜, 몸은 검은색을 띠며 거칠고 딱딱한 뼈대로 겉이 덮여 있다. 반딧불이의 아랫배 끝에는 빛을 내는 기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발광 물질인 루시페린 단백질이 산소와 결합해 빛을 낸다.
이들은 번데기에서 성충이 될 때 입이 퇴화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대신 기름기를 몸에 잔뜩 쌓고 나왔기 때문에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짝짓기를 끝낸 반딧불이는 물가에 300~500개의 알을 낳고, 3~4주 무렵 부화한다. 반딧불이 애벌레는 한겨울 추위를 피해 가랑잎 더미에 몸을 묻거나 땅으로 파고들어 겨울을 난다. 번데기 시기를 거치고 나면 다음 해 5월 무렵 성충이 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이런 말 들어봤니?
반딧불로 별을 대적하랴
반딧불(반딧불이의 꽁무니에서 나오는 빛)을 하늘의 별에 감히 견줄 수 없다는 뜻으로, 되지도 않을 일은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어림없음을 빗대어 이르는 말.
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과 눈빛으로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고생하면서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말. 중국 진나라 차윤과 손강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는데 "차윤은 여름에 낡은 명주 주머니에 반딧불이를 넣고 그 빛으로 낮처럼 공부했고, 손강은 겨울이면 항상 눈빛에 비춰 책을 읽었다"고 한다.
반딧불로 별을 대적하랴
반딧불(반딧불이의 꽁무니에서 나오는 빛)을 하늘의 별에 감히 견줄 수 없다는 뜻으로, 되지도 않을 일은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어림없음을 빗대어 이르는 말.
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과 눈빛으로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고생하면서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말. 중국 진나라 차윤과 손강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는데 "차윤은 여름에 낡은 명주 주머니에 반딧불이를 넣고 그 빛으로 낮처럼 공부했고, 손강은 겨울이면 항상 눈빛에 비춰 책을 읽었다"고 한다.
● 자연과 인문을 버무린 과학비빔밥 2: 동물 편
지성사|권오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