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작은 천체야.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라는 곳에 많이 모여 있어.

우리는 정말 많아.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우리 자신도 잘 모를 정도야.태양계의 탄생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어쩌면 우리한테 있을지도 몰라.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은 지금은 왜행성이 된 케레스.

소행성은 처음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 한국인이 발견한 ‘허준’ ‘장영실’이라는 이름의 소행성도 있다.

어떤 천체일까?

우리는 태양계를 떠다니는 작은 천체들이야. 덩치가 큰 친구도 지름이 수백㎞밖에 되지 않고, 1㎞도 안 되는 친구들도 많아. 우리는 작긴 해도 태양 주위를 제대로 돌고, 자전도 해. 우리 중 대부분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모여서 ‘소행성대’라는 도넛 모양의 띠를 만들었어. 그중에 목성의 궤도 옆에 모여 있는 친구들을 ‘트로이군’이라고 불러. 지구의 과학자들은 태양계가 생겨났을 무렵 우리가 아주 작은 천체로 태어났다고 생각해. 크지 않은 천체끼리 충돌할 때 생긴 파편이 우리 소행성이 된 거지.

[어린이조선일보] [들려줘! 우주 이야기!] 수없이 많은 천체들 소행성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수십만 개나 발견됐는데 너무나 많아서 실제 숫자는 정확히 알 수 없어.
우리 소행성들은 저마다 개성 만점이란다. 둥근 모양의 소행성뿐만 아니라 생김새가 특이한 친구들도 여럿 있지. 나뭇가지처럼 생긴 '이토카와'라는 소행성도 있어.
일본의 탐사선이 이토카와 표면에 있는 물질을 채집해서 지구로 돌아간 이야기가 우리 소행성들 사이에서 화제였어. 우리 중에는 태양계가 생겨났을 무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친구들도 있거든. 어쩌면 지구인들이 이토카와에서 가져간 물질로 태양계가 생겼을 당시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

● 다산어린이 '뿐뿐 과학 도감: 우주'(와타나베 준이치 글,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