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는 냄새도 색깔도 없다

누구나 '땀 냄새가 싫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땀에는 거의 냄새가 없다. 냄새는 몸에 달라붙어 있는 세균(細菌)이 만들어 낸다. 흰 셔츠가 땀으로 누렇게 변색(變色)되는 것도 세균의 짓이다. 실제로 땀에는 색이 없다.

혹시 냄새 제거 스프레이가 있다면 성분표를 확인해 보자. 항균이나 살균 성분이 들어 있을 것이다. 즉, 세균을 억제하면 땀 냄새는 없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무리 스프레이를 뿌려도 모든 세균을 죽일 수는 없다. 세균과 잘 지내는 수밖에.

▲에크린샘: 땀을 만드는 기관. 우리 몸 곳곳의 피부에 있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냄새가 거의 없다. ▲아포크린샘: 주로 겨드랑이에서 땀을 만드는 기관. 세균의 먹이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지독한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

땀 냄새도 세균 때문이고, 발 냄새도 세균 때문이다. 발 냄새의 원인은 발에서 나는 땀이다.신발을 오랫동안 신고 있으면 발이 후끈후끈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예외 없이 발 냄새가 난다. 발이 후끈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발은 피부 중에서도 특히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이다. 하루에 발에서 나는 땀의 양이 한 컵 정도니까 당연히 후끈거릴 수밖에! 후끈거리는 구두와 양말은 세균의 천국이다. 각질과 먼지를 먹으면서 마구 늘어난다. 빨리 씻고 말려서 세균을 진짜 천국으로 보내 버리는 게 좋다.

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통풍(通風)이 잘되는 신발을 신거나 신발을 너무 오래 신고 있지 않아야 한다. 신발을 하루걸러 바꿔 신는 방법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