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은 우리 가까이 있어요. 집에서 활용하는 인공 지능 스피커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에 척척 대답해줘요. 통역, 번역을 하는 인공 지능도 있고요. 병원에서는 암을 진단하고, 커피숍이나 공항에서는 각종 안내를 하고 있지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인 회사는 사람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기업과 과학자들도 인공 지능 연구에 뛰어들었지요. 인공 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가장 중요한 분야예요.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인공 지능이 꼭 쓰일 테니까요. 앞으로 인공 지능과 관련된 직업은 점점 더 많아질 거예요. 그렇다면 인공 지능 전문가들은 무엇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인공 지능 전문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인공 지능의 학습 능력을 높이는 과학자예요. 딥러닝 같은 기계 학습과 사람 말을 알아듣는 음성 인식 기술,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기술, 인공 신경망 등을 개발해요. 인공 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할 방법을 찾는 일이지요.
다른 하나는 인공 지능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가예요. 암을 진단하는 '왓슨', 바둑을 두는 '알파고', 자율 주행차 같은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해요.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인공 지능을 개발하는 거죠.
인공 지능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 우선 여러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해요. 인공 지능 연구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이 인공 지능만 연구하지는 않았어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는 컴퓨터 공학뿐 아니라 뇌 과학을, 딥러닝을 개발한 제프리 힌튼은 심리학을 공부하고 인공 지능을 공부했지요.
따라서 인공 지능 전문가가 되려면 인간의 언어를 공부하는 언어학, 인간의 두뇌와 신경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인간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인류학,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는 철학,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좋아요.
가나출판사 '재미있는 인공 지능 이야기' (송준섭 글, 우지현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