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와 풀은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 주위에 흔히 자라는 나무와 풀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식물인데 풀은 가늘고 키가 작지만 나무는 두껍고 커다랗죠. 물론 풀 중에 줄기가 아주 길거나 키가 큰 것도 있어요.
가을에 수확하는 고구마, 샐러드로 먹는 토마토 등이 그렇죠. 나무는 다 자란 후에도 스스로 서 있을 수 있지만, 고구마 줄기는 땅에 계속 누워 있어요.
토마토는 자랄 때 사람이 막대기로 지지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옆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같은 식물인데 어째서 이런 차이가 날까요?
〉〉 몸을 단단하고 두껍게 만들어요
나무는 몸이 단단해요. 나무를 단단하게 만드는 물질인 '리그닌' 때문입니다.
덕분에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스스로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강한 몸이 만들어진답니다.
또 나무는 줄기도 두껍게 성장하기 때문에 커다란 몸을 스스로 지탱하고 똑바로 설 수 있죠.
그런데 풀은 성장하면서 줄기가 두꺼워지지는 않아요. 그저 비틀비틀 길게 뻗을 뿐이어서 너무 길어지면 줄기가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고 말아요.
나무가 몇 살인지 알 수 있을까요?
나무가 잘린 단면을 보면 몇 겹이나 되는 테두리가 있어요. 이를 '나이테'라고 부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나이테가 1년에 한 개씩 생기기 때문에, 그 수를 세면 나무가 몇 년이나 살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나무는 새로 두꺼워지는 바깥쪽만 살아 있어요. 안쪽은 여러 가지 물질 덕분에 잘 썩지 않고 단단해집니다. 집을 지을 때는 나무의 중심 부분을 기둥으로 쓰면 좋아요.
바이킹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2학기’ (자연사학회연합 지음,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