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다니는 길인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골고루 퍼져 있어요. 혈관에는 동맥, 정맥, 모세 혈관이 있지요. 동맥은 심장에서 산소와 영양분이 있는 피를 내보내는 혈관이고, 정맥은 온몸에서 산소를 모두 써 버린 다음 다시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가 흐르는 혈관이에요. 그리고 가느다란 혈관이라는 뜻인 모세 혈관은 우리 몸의 아주 작은 부분에까지 골고루 퍼져 있어 세포 하나하나에 산소를 전해 줘요. 이렇게 온몸에 퍼져 있는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약 10만㎞ 정도로,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길이라고 해요.
: 정맥은 왜 푸른색일까요?
피부를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혈관은 모두 정맥이에요. 정맥의 피는 산소를 모두 사용한 뒤라서 검붉은 색을 띠는데, 이것이 피부색과 합쳐져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파랗게 보이는 거예요.
킨더랜드 '상식이 쌓이는 상식사전' (정윤경 글, 류미선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