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로 베이스(Zero Base)'라는 말을 들어봤니? 제로는 '0'이란 뜻이고, 베이스는 '기초' '바닥' '밑바탕' 등이라는 의미야. 즉 제로 베이스는 '출발점'이나 '백지상태'로 해석할 수 있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제로 베이스 이론'이야. 흔히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초심'도 제로 베이스의 의미로 여길 수 있지.

제로 베이스 이론이 가장 필요한 때는 어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야. 지금 하는 일이 어려운데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제로 베이스 이론을 생각해 봐.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는 거지. 그렇게 하면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릴 수 있어.

[어린이조선일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새 방법 모색하는 행동

일이 아주 잘 풀릴 때도 제로 베이스 이론을 생각해 봐야 해. 어떤 사람이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가정해 봐.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성공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워. 그 사람은 기존의 방식으로 성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요'야. 왜냐하면 그 방법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성공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기존의 방식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만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즉,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거지.

제로 베이스 이론은 일이 잘 풀릴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우리가 늘 생각해둬야 하는 이론이야.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상을 보는 눈

뉴턴이라는 과학자 알지? 뉴턴은 여러 가지 법칙을 발견했어. 그중에 하나가 뉴턴의 제1법칙이라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야.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정지한 물체는 계속해서 정지해 있으려고 한다는 내용이지.
이런 관성의 법칙은 일부 사람들의 태도에서도 나타나. 어떤 사람들은 현실에 만족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으려고 해. 관성의 법칙처럼 기존 방식대로만 계속 움직이려 하고, 현실에 만족하며 변화를 싫어하지.
현대사회는 변화가 무척 빠르고, 경쟁이 치열해. 그런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런 시대와 발맞춰 나가기 어려워.
제로 베이스는 창의성과도 관련 있어.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이야. 새롭고 독창적인 것은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창의성은 선입관을 버리고 완전 백지상태로 돌아갔을 때 나타나. 창의성으로 인해 실패하는 일도 있지만 바라는 것을 얻게 하는 큰 힘이 되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