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행성 중 화성은 지구와 가장 닮았습니다. 우선 화성의 자전 주기는 지구(23시간 56분)와 비슷한 24시간 37분입니다. 극지방에 얼음이 존재하고 사계절이 있다는 점도 지구와 흡사하죠. '제2의 지구' 화성에 발을 딛기 위해 과학자들은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죠.

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게 되면 어떻게 지낼까요? 스웨덴 화가 빌 에릭슨(Ville Ericsson·26)은 인류가 화성에 정착했을 때 모습을 상상해 그렸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 시각) 해당 작품을 소개했죠.

그림〈사진①〉을 살펴보면, 도시는 투명 돔 안에 형성돼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보다 기압이 낮아요. 지구의 100분의 1 정도죠. 기압이 낮으면 몸 안에 들어가는 산소량이 부족해져 숨 쉬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돔 내부 압력을 인간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높이면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어요.

또 다른 작품〈사진②〉에는 올림푸스몬스 화산을 오르는 무리가 보입니다. 25000m의 올림푸스몬스 화산은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에요. 지름은 624㎞에 달하죠.

어느 정도로 큰지 가늠하기 어렵다고요? 지구의 화산과 비교해볼게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화산은 하와이의 마우나로아산으로 높이 1000m, 지름 120㎞예요. 올림푸스몬스 화산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세 배 정도 높답니다.

돔 밖을 돌아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신 장치, 일정한 온도·산소·압력을 공급해주는 장비 등이 장착된 우주복을 입어야 해요. 그러나 이런 기능을 두루 갖춘 우주복은 너무 무거워 혼자 입기도, 활동하기도 무척 어려워요. 미국 항공우주국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그림〈사진③〉에서처럼 간편한 우주복을 개발 중이에요. 언젠가 일상복처럼 수월하게 입을 수 있는 우주복이 제작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