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지구를 따뜻하게 만들어 지구의 모든 생명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별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태양(Sun)'입니다. 가깝게 느껴지지만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태양은 정말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런 비밀들이 조만간 풀릴 것 같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30일 "태양 표면의 정밀한 사진과 함께 태양 폭풍을 일으키는 코로나 홀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과학뉴스에서는 태양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계 행성엔 어머니 같은 존재
우선 태양의 비밀을 밝히기 전에 태양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에요. 지구보다 지름이 무려 109배나 크고, 부피는 130만 배에 달한다고 해요.
태양은 우리에게 있어 어머니와 같은 존재예요. 사실상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연료는 그 근원이 태양에너지에 있거든요. 태양이 내는 빛 때문에 지구의 모든 생명이 살 수 있답니다. 태양은 주성분인 수소 원자가 융합돼 헬륨을 만들 때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쏟아내는데, 이는 약 1억5000만㎞ 거리에 있는 지구에 1㎡당 1.4㎾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에요. 지구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과 위성, 소행성, 혜성 등 태양계의 전 가족이 태양의 에너지 때문에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태양의 내부는 안쪽부터 핵, 복사층, 대류층으로 구분되며 태양의 표면을 광구라고 부르는데, 쌀알 같은 무늬가 있다고 해요.
◇선명한 태양대기 사진 공개돼
최근 태양 대기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정밀한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어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선명한 태양대기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용영역영상분광기'를 통해 찍은 이 사진은 기존에 있었던 태양 역학 관측소(SDO)가 촬영한 사진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이는 태양의 비밀을 풀 중요한 단서로 여겨지는데요. 과학자들은 사진을 통한 태양 대기 분석으로 태양 내 자외선 배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바로 미 항공우주국이 지난 6월 쏘아 올린 태양관측위성인 아이리스(Iris)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리스 위성은 태양 표면과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코로나(corona) 사이의 부분을 탐색하고, 이곳으로부터 태양풍이 생성되는 원인을 추적하는 등 태양 대기 전반에 대해 2년간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아이리스 프로젝트 담당 과학자인 제프리 뉴마크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자세하게 태양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위성은 태양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태양폭풍 원인인 코로나 홀 발견해
지난달 30일에는 태양폭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코로나 홀(coronal hole)'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기존에 태양을 관찰하던 관측위성 '소호(SOHO)' 덕분이었죠. 처음 발견된 코로나 홀은 노란빛을 뿜어내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함을 자아내게 했답니다.
코로나(corona)란 태양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을 말해요. 코로나 홀은 코로나 안에 보이는 저온·저밀도 영역으로 태양폭풍이 불기 시작하는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만약 이 태양폭풍이 지구를 향할 경우 지구 자기장을 압박해 오로라를 일으키거나 인공위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아직 코로나 홀 생성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이번 코로나 홀 발견으로 그 비밀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카렌 폭스 박사는 "코로나 홀이 태양의 마그네틱 필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태양은 11년 주기의 활동 최고치 수준으로 가고 있으며 올해 큰 규모의 흑점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