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지구에 처음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5억5000만 년 전 정도예요. 그 증거가 바로 로키 산맥에서 발견된 5억5000만 년 된 갑주어 화석이죠. 그 당시 지구는 고생대였어요. 고생대에 나타난 갑주어는 온몸이 갑옷 같은 딱딱한 껍데기로 되어 있고 머리와 몸통, 꼬리로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갑주어는 민물이나 민물과 짠물이 섞인 곳에서 살았다고 해요. 현재 전 세계의 물고기는 약 2만여 종에 달하고 우리나라에는 약 1000여 종이 살고 있어요.

바다에서 처음 탄생한 생명체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어요. 그 결과, 물고기인 어류가 생겨났어요. 그리고 그중 일부는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생활할 수 있는 '양서류'로 진화했어요. 그다음 육지에 적응한 파충류가 탄생하고 마침내 포유류도 탄생했어요. 그 과정에서 바다 생물이 육지 생물로 진화하는 데 실패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생명체도 있어요. 그것을 '역진화'라고 해요.

갑주어 화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