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뇌 일부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의 신비전' 주최측은 미국 버클리대학으로부터 아인슈타인의 뇌세포 일부를 받아, 6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1955년 사망 직후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길래 천재성이 나타났을까?' 현재 240여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프린스턴대학과 버클리대학 등에 보관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뇌의 측면에 위치한 이른바 '제39구역'. 이 부분은 상상력과 기억력·집중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해온 버클리대학의 메리언 다이어먼드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뇌 무게는 1230g으로 정상보다 오히려 작았지만, 이른바 제39구역이 보통 사람보다 더 컸다."고 밝혔다. 참고로 보통 남자의 뇌 무게 평균은 1400g.
이번 전시에서는 '제39구역(원부분)'의 표본 및 현미경으로 확대된 사진이 나와 '뇌의 신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02-741-3951).
/ 박운미 기자 um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