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독일 남부서 발견… 1억8000만 년 전 서식
기다란 목을 내밀며 바다를 헤엄치는 동물을 보세요. 기린처럼 긴 목을 가진 이 동물은 마치 공룡처럼 생겼어요. 이른바 ‘바다의 공룡’이라고 불리는 수장룡(首長龍)이예요. 공룡처럼 어마어마한 식성과 공격력을 지녀 별명이 붙었어요. 수장룡은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살았지만, 공룡과는 다른 종의 생물이에요. 공룡은 조류에 가깝지만, 수장룡은 바다에 살았던 파충류죠. 수장룡은 공룡이 육지에서 뛰어다니던 중생대에 살았어요. 무려 1억8000만 년 전에 살았죠. 최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수장룡 화석이 발견됐어요. 화석 길이만 3m에 달했죠.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화석은 새끼 수장룡의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에 발견된 수장룡은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예요. 그리스어로 ‘가깝다’는 뜻의 ‘플레시오스(plesios)’와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루스(saurus)’가 합쳐진 말로, 도마뱀에 가까운 동물이라는 뜻이죠. 도마뱀처럼 생겼지만, 몸길이는 최대 14m에 달해요. 몸길이의 절반은 기다란 목이죠.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긴 목을 이용해 먹이에 접근한 뒤, 순식간에 입을 벌려 뱀처럼 물고기를 사냥했어요.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뱀과 달리, 이들은 먹잇감을 이빨로 잘게 씹어 먹었답니다.
수장룡(首長龍):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살았던 바다 파충류로, ‘긴(장·長) 목과 작은 머리(수·首)를 가진 용(龍)’이란 이름이 붙었다.
- 수장룡 중 하나인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어원과 특징을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