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닭에 공룡 깃털이 난 모습, 상상이 되나요? 사실, 공룡 깃털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를 수 있어요. 3월 2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팀이 유전자를 조작해 이 모습을 만들어냈습니다.
모든 생물의 몸엔 수많은 유전자가 있어요. 유전자는 생물마다 가지고 있는 색깔, 모양, 크기 등 고유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세포예요. 예컨대 큰 키와 갈색 눈, 곱슬머리 머리카락는 모두 유전자가 결정해 주는 겁니다.
연구팀은 공룡 몸속에 있는 유전자 ‘소닉 헤지호그(Sonic hedgehog)’를 조작했어요. 이 유전자는 피부 표면의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예요. 몸에 문제가 생기면 가시 같은 돌기가 돋아나는 특징이 있죠. 이 유전자는 인기 게임 ‘소닉’에서 이름을 땄어요. 게임 속 캐릭터 ‘소닉’이 고슴도치인데, 뾰족뾰족한 돌기의 모습이 비슷하거든요.
연구팀은 소직 헤지호그 유전자를 조작해 약 2억5000만 년 전 공룡의 깃털을 만든 겁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드러운 깃털과 달리, 공룡은 뾰족뾰족한 깃털을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유전자(遺傳子): 물마다 가지고 있는 색깔, 모양, 크기 등 고유한 정보를 지닌 세포. 사람도 성별, 피부색, 생김새 등 정보를 지닌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단백질(蛋白質): 우리 몸의 구성과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로,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다. 피부 근육 등 우리 몸의 구조를 만들어내며, 소화, 호르몬 조절 등 몸의 기능을 하게 한다.
- 스위스 연구팀은 어떤 유전자로 공룡 깃털을 만들어냈나요? 이 유전자의 이름은 어디에서 붙었는지도 함께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