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는 결혼식이나 회갑연 같은 잔칫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에요. 결혼식을 올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랍니다.
밀가루, 메밀가루, 감자 가루 등을 반죽한 다음 반죽을 손이나 기계 등으로 가늘고 길게 뽑아내면 국수 가닥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삶으면 맛있는 국수가 완성되지요. 옛날에는 밀가루가 무척 귀했어요. 그래서 생일이나 혼례, 마을에 잔치가 있을 때만 국수를 먹을 수 있었어요. 잔칫날에 국수를 먹는 또 다른 이유는 국수의 긴 가닥처럼 장수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국수는 잔칫날 흔히 먹었던 음식이에요. 이렇게 돌잔치, 회갑 잔치뿐만 아니라 결혼식, 마을 행사, 김장철 등 잔칫날이 되면 많은 사람이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어요. 태어난 지 백일이 되면 '수수팥떡'을, 첫돌이 되면 '백설기'를 해서 먹었습니다. 마을 잔치가 열린 날에는 갈비탕, 잡채 등을 먹었죠. 함경도 지역은 잔칫날 아바이순대를 먹었고, 제주도에서는 고기국수를 말아 먹었답니다.
● 베트남 쌀국수: 쌀가루로 만든 국수에 소고기나 닭고기 육수를 넣고 양파·숙주 등의 채소를 곁들여 먹어요.
● 이탈리아 파스타: 밀가루를 달걀에 반죽하여 만든 국수로, 마카로니, 스파게티 등이 있어요.
● 태국 팟타이: 쌀국수에 숙주나물과 견과류, 새우, 두부 등을 넣고 달콤하게 볶은 국수 요리예요.
● 미국 치킨 누들 수프: 닭고기 육수로 만든 수프에 파스타 면과 양파, 셀러리 등의 채소를 넣어 만들어요.
◆ 먹고 들어가다: 어떤 일을 할 때 이로운 점을 미리 얻고서 관계하다.
◆ 먹고 떨어지다: 어떤 일에서 노력하지 않고도 확실한 이득이나 성과가 있다.
◆ 더위를 먹다: 여름철에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다. =더위가 들다.
◆ 골탕을 먹다: 한꺼번에 크게 손해를 입거나 낭패당하다.
◆ 먹물을 먹다: 책을 읽어 글공부를 하다. =먹물이 들다.
●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관용어 배틀
배은영 글|김창호 그림|제제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