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전설 속 동물을 찾아서] 주작

동·서·남·북 네 방향을 맡아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신령을 '사신(四神)'이라고 해요. 동쪽은 청룡, 서쪽은 백호, 남쪽은 주작, 북쪽은 현무가 지켜요. 남쪽의 수호신인 주작은 힘이 넘치는 붉은 새랍니다. 붉은 새 주작은 뜨거운 불을 상징하고, 계절 중에서는 여름을 관장합니다. 남쪽을 수호하며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줘요. 주로 날개를 활짝 편 모습으로 나타나죠. 위풍당당하면서도 아주 힘이 넘치는 모습이에요. 좋은 일이 생길 거란 징조를 주는 상서로운 새라는 점에서, 봉황과 주작은 비슷해 보이기도 해요.〈어린이조선일보 3월 2일자 참조〉 하지만 이 둘은 색깔로 구별할 수 있어요. 봉황은 화려한 오색 빛깔을 띠지만 주작은 몸 전체가 붉은색이랍니다.

[어린이조선일보] [전설 속 동물을 찾아서] 주작

네 방향을 지키는 사신

옛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각 방향을 지키는 환상 동물을 상상했어요.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가 있어 사신들이 우주의 질서를 지켜준다고 믿었죠. 이 사신들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옛날 고구려 사람들은 무덤 사방에 사신을 그리며 사신들이 무덤 주인을 지켜주길 바랐습니다.

봄나무 ‘한국 환상 동물 도감’ (이곤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