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쌀국수 2000원, 덮밥 2000원, 팟타이 3000원
​맛있는데 가격도 싸 세계 관광객 찾아와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 야시장을 즐기는 사람들. 카오산로드에 자리한 야시장은 바가지요금이 없을 뿐 아니라 물가도 저렴해 전 세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단돈 만원으로 쌀국수, 덮밥, 음료수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 Tripsavvy

초등학교 3학년 라희는 단돈 ‘만 원’으로 쌀국수, 고기덮밥, 새우튀김, 오렌지주스, 파인애플까지 모두 먹었어요. 이곳은 태국 ‘카오산로드’랍니다.

카오산로드 야시장(夜市場)에서는 쌀국수, 볶음밥, 덮밥 가격이 고작 2000원대예요. 커피, 음료수, 과일도 1000원대에 먹을 수 있죠. 반면 우리나라에선 짜장면 한 그릇이 만 원을 훌쩍 넘는답니다. 카오산로드 야시장의 음식은 어떻게 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싸게 음식을 팔 수 있는 건 동남아시아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웃돈을 얹어 비싸게 파는 이른바 ‘바가지요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한몫해요.

카오산로드에서 파는 태국 대표 음식인 볶음국수 팟 타이는 3000원에 사먹을 수 있어요. 팟 타이에는 면과 새우, 닭고기 또는 두부가 들어가요. 상큼한 맛을 내는 쏨땀은 2000원도 하지 않죠. 쏨땀은 파파야, 당근, 토마토 등 야채가 들어간 태국식 샐러드랍니다.

카오산로드 옆 식자재마트에서는 팟 타이에 들어가는 닭다리 살을 1200원에 팔고 있어요. 야채는 한 묶음에 1000원 이내로 살 수 있고요.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저렴해 요리도 싼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야시장 탐방은 동남아시아 여행의 필수 코스예요. 야시장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길거리에서 열리는 시장으로, 많은 식당과 노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 베트남의 나트랑 야시장, 대만의 스린 야시장이 유명하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8000원으로 구매한 식사. 쌀국수와 팟타이, 팟카파오무쌉(덮밥) 2종류까지 4가지 메뉴가 포함돼 있다. / 유튜브 '세차와뱅갈고양이'
Sanuk Thai Restaurant

4학년 2학기 사회 2-2
교류하며 발전하는 우리 지역
한국은 순대 6점에 2만5000원!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재래시장이 있어요. 서울의 광장시장, 부산의 자갈치시장 등이 있죠. 하지만 두 시장 모두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어요.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양이 적은 음식을 내주거나, 외국인에게 시키지 않은 음식까지 끼워 팔면서 돈을 더 받았기 때문이에요. 지난 3월, 제주 벚꽃 축제의 한 노점에서는 순대 6점을 무려 2만5000원에 팔아 논란이 일었어요. 우리나라 곳곳의 축제와 시장에서 장사하는 노점에서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음식 가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부당한 값을 받는 행위는 사라져야 해요. 잠깐의 이득을 보려다, 나라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 있거든요. 나라 이미지가 나빠지면 관광객이 줄어들어요. 그만큼 우리나라 시장에 돈이 풀리지 않아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답니다.

1.여러분 주머니에 ‘만 원’이 있다면, 태국 카오산로드에 가서 무엇을 사 먹을 건가요?

2.제주 벚꽃 축제에 열린 노점에서는 순대 6개를 얼마에 판매했나요? 여러분은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나요,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