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어린이조선일보] [어휘력 쑥쑥! 이야기 고사성어] 함흥차사 :咸興差使](https://www.chosun.com/resizer/v2/HTCUXLRWDA4LIJERPTXWQHBBPE.jpg?auth=870918a749310844f4f74c45c8b2c3beb851ed3b0e753a6e9eef398f092445d5&width=470&height=600&smart=true)
함흥으로 보낸 차사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함흥으로 갔어요.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은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가 있는 함흥으로 여러 번 사신을 보냈지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함흥에 간 사신들이 소식도 없고, 돌아오지도 않았어요. 여기에서 유래한 말로 기다리는 사람이 소식도 없고 돌아오지도 않을 때 함흥차사라고 해요.
박제상과 망부석
신라 눌지왕은 고구려와 일본에 인질로 잡힌 동생들을 걱정해 신하 박제상에게 그들을 데려오라 명했어요. 박제상은 고구려에서 동생 복호를 데려오고, 일본에서 미사흔을 신라로 도망치게 했어요. 그러나 자신은 돌아오지 못했지요. 박제상의 아내는 매일 언덕에 올라 일본을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렸어요. 함흥차사, 소식 없는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아내는 돌이 됐지요. 후에 그 돌은 망부석이라 불렸답니다.
●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국어 고사성어
최지희 지음 | 김도연 그림 | 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