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중등 이상
사진 제목은 ‘불꽃풀 꽃 속의 북극곰’으로 북극곰이 분홍바늘꽃 위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The Nature Photography Contest

북극곰이 분홍빛 꽃밭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어요. 3월 4일, 제2회 자연 사진 공모전에서 ‘올해의 사진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사진 속 북극곰은 갈매기를 잡아먹고 배가 부른 채로 잠들었어요. 이 사진의 이름은 ‘불꽃풀 꽃 속의 북극곰’이에요. 북극곰 주변을 뒤덮은 꽃의 이름은 ‘분홍바늘꽃’인데요. 땅이 불에 탔을 때, 가장 먼저 자라는 풀이라서 ‘불꽃풀’이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분홍바늘꽃은 주로 북극 지역에서 자라요. 짧은 여름 동안만 꽃을 피우죠. 아무리 여름이라도 북극 기온은 10℃ 안팎이기 때문에 분홍바늘꽃은 추위를 잘 견딘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북극곰의 모습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우리가 마음 편히 감상할 순 없어요. 북극곰이 빙하(氷河·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아닌 육지에서 자주 발견되는 건 그만큼 온난화로 빙하가 많이 녹았다는 뜻이니까요. 이에 육지에서 사냥을 하기 시작한 북극곰이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북극곰은 하얗게 뒤덮인 털 때문에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워졌어요. 하얀 몸집이 눈에 잘 띠어 먹잇감이 금방 달아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 북극곰이 빙하가 아닌 육지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