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우유 바디워시·매직 음료… 안전사고 우려 제품, 판매 규제 검토
[어린이조선일보] 우유 바디워시·매직 음료… 안전사고 우려 제품, 판매 규제 검토

말표 구두약 모양의 종합 선물세트, 모나미 매직을 빼닮은 스파클링 음료, 바둑알 크기의 초콜릿 제품…. 화학제품과 식품 브랜드 간 협업으로 생산된 제품을 앞으로 찾아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과 '화장품법' 개정 여부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측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식품과 화학제품 간 협업 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른바 펀슈머(fun+consumer·소비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 관련 제품이 어린이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 앞서 어린이조선일보는 2월 25일자 1면에서 이 같은 제품에 대한 논란을 중요하게 다뤘다. 실제 화학제품과 비슷하게 생긴 식품이 속속 등장하며 어린이가 화학제품을 식품으로 오인하고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서울우유와 엘지생활건강이 협업해 내놓은 '온더바디 서울우유 콜라보 바디워시'<오른쪽 사진>도 비슷한 사례. 일부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유제품 코너에 두고 판매하기도 했다. 이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며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