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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물고기

■ 과학을 알아야 날씨가 보이지

파올로 소토코로나 글|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 책속물고기

구름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을까? 수증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아주 작은 물방울이다. 수증기가 응결돼 물방울이 되고, 그 물방울들이 모여 구름이 만들어진다. 바람은 왜 부는 걸까? 공기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움직이면서 바람이 부는 것이다. 비는 어떻게 내리는 걸까? 구름 속 물방울이 합쳐지면서 크고 무거운 물방울이 돼 아래로 비가 떨어져 내리는 것이다.

이 책은 기상학자인 파올로 할아버지와 손녀의 여행을 통해 날씨를 움직이는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밌게 안내해 준다. 파올로 할아버지의 가르침은 아주 특별하다. 손녀 아르테미시아에게 새로운 지식을 알려줄 때 자꾸만 전에 배웠던 것을 생각해 내도록 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모든 현상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쉽게 탐구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날씨를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태양이 땅을 데우고 물이 순환하고 공기가 움직이면서 날씨가 만들어지는 놀라운 세상이 펼쳐진다. 또 파올로 할아버지는 단순히 과학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철학도 함께 들려준다. 마찰과 번개에 대해 알려 주다가 “무엇이든 모이고 모이면 큰 힘이 되는 법이란다”라는 말을 건네기도 하고, 궂은 날씨에 대해 설명하다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좋고 나쁘다는 기준도 서로 다를 수 있지”라고 말한다.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연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자식들에게 빌린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손녀의 입장에서 파올로 할아버지에게 뜻깊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 구름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고, 바람은 왜 불며, 비는 어떻게 내리는지 설명해 보세요.
  • 파올로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단순히 과학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알려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