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원색 비판하며 자신이야말로 평화 외교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방영된 미 ABC 방송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사람들은 내 성격 때문에 (취임 후) 곧바로 전쟁을 할 것이라 했지만,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만일 오바마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면 아마 북한과 핵전쟁이 있었을 것”이라며 “(반면에) 나는 남한에 있는 친구들로 부터 ‘사랑한다’ ‘고맙다’ 같은 전화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평화협정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이어졌다. 트럼프는 “전쟁대신에 우리가 오늘날 이뤄낸 것을 보라”면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과 오늘 무엇을(평화 협정 체결) 했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의 땅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중동에서 평화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직 수행 중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그걸 통해 뭘 배웠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중국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라며 “인생은 취약하고, 힘센 사람도 한 번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것(코로나)을 멈출 수 있었던 나라의 잘못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면서도 “나는 중국과 (무역) 협상을 아주 잘했다”는 말을 늘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