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수가 6000명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영국 국방정보국(DI) 보고서가 나왔다.
DI는 15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보고서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 작전을 벌인 북한군의 사상자가 6000명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약 1만1000명의 북한군 병력의 절반이 넘는 규모”라고 했다.
북한군 피해가 컸던 것은 소모적인 도보 돌격 때문이라고 DI는 분석했다.
북한은 작년 가을 쿠르스크에 1만1000여 명을 파병한 데 이어 올해 1~2월 약 3000명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4월에야 처음으로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8월 서남부 접경지인 쿠르스크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외국군이 러시아 영토를 지상 침공한 것은 처음이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본격적인 탈환 작전을 펼쳤고 지난 4월 말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르스크를 탈환하는 데 북한의 도움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