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 보안 구역으로 4살짜리 아이를 보냈다며 비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1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가자지구 부근 기지로 다가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는 군인들과의 대화에서 “하마스가 나를 이곳에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국제기구와 협조해 아이를 가자지구로 돌려보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민간인과 어린이를 이기적으로 이용하고 착취해 테러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1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1일 42일에 걸친 1단계 휴전이 종료된 후 양측은 연장 합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연장안을 제안한 반면, 하마스는 2단계 휴전 이행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은 이번 협상에서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연장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1단계 휴전 연장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스라엘에 구금된 하마스 고위직 인사들을 석방하는 조건이 제안됐다는 내용이다. 다만 파행을 예상하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가운데 현지에선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향한 산발적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전력 공급까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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