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각)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48·본명 예)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을 언급하면서 과거 받았던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이 오진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그동안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여러 앨범과 노래에 담은 바 있다.

이어 “아내의 권유로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실은 내가 자폐증에 해당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에 나오듯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을 때, 그 한 가지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했다.

음반 프로듀서로 시작한 웨스트는 자신의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한때 팝의 간판스타로 불렸다. 그러나 2020년부터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 찬양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 미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신세가 됐다. 아이디스 등 협업했던 유명 브랜드들도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아내인 모델 비앙카 센소리의 ‘전라 노출’ 논란도 있었다. 웨스트와 센소리는 지난 2일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며 레드 카펫을 밟았는데, 이때 센소리는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스타킹 소재의 옷만 걸친 몸을 그대로 노출했다. 웨스트는 아내의 모습을 무표정한 모습으로 바라봤다.

이후 부부의 모습은 대중의 불편한 시선을 불렀다. 이번 시상식은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 및 모금 행사 성격으로 개최됐기에, 센소리의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일부 매체는 웨스트 측근의 말을 인용해 “웨스트가 아내의 ‘알몸 옷’을 고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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