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의원이 당내 강경 우파 의원들의 반대를 극복, 하원의장에 재선됐다.
3일 AP 등에 따르면 존슨 의원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 119대 의회 하원의장 선출에서 과반인 218표를 확보, 215표를 얻은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득표수는 과반인 218표 이상이었다. 공화당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219석을 확보하며 하원의장 자리를 당 내에서 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공화당 내 이탈표가 변수였다. 존슨 의원이 당 내에서 218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투표를 여러 차례 할 수도 있었다. 2023년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 또한 당내 반대표로 15번의 투표 끝에 당선됐다.
이번 투표에서는 당초 공화당 강경파인 토머스 매시, 랄프 노먼, 키스 셀프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존슨 의원이 아닌 다른 공화당 후보에 투표하면서 존슨 의원의 당선에 제동이 걸렸다.
존슨 의원은 1차 투표 마무리 전에 노먼과 매시 의원을 설득해 두 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또한 투표 중에 존슨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하고, 투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존슨 의원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존슨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존슨의 당선으로 미 119대 연방의회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19대 의회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52석, 하원에서 219석을 각각 확보하며 양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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