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조선DB

한국 춘천 닭갈비가 해외 음식 매체가 선정한 ‘세계 볶음요리’에서 2위에 올랐다. 태국 팟 카프라오(1위), 에티오피아 팁스(3위), 페루 로모 살타도(4위), 중국 비프 차우펀(5위) 등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요리들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든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음식 전문 매체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에 따르면, 이 매체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에서 한국 춘천 닭갈비가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크로아티아 언론인이 설립한 이 매체는 페이스북 96만명, 인스타그램 30만명, 트위터 1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온라인 매체로, 다양한 현지 요리를 소개하거나 각 분야 음식 순위를 매기는 콘텐츠로 알려져있다.

이번 평가에서 닭갈비는 평점 4.7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태국 볶음요리 팟 크라파오(평점 4.8)의 뒤를 이었다. 닭갈비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84%,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가 16%로 나타났다.

닭갈비 관련 해외 영상. /틱톡 캡처

이 매체는 닭갈비를 한국의 닭고기 볶음 요리라고 소개했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커다란 주철 프라이팬에 각종 닭고기와 양배추, 떡, 당근, 고구마 등을 넣어 조리한다고 설명했다. 매운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마늘, 생강, 양파를 넣어 만든 넉넉한 양의 매운 소스가 필수이며, 가끔 깻잎이 추가된다고 했다. 모든 재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섞듯이 볶는다며 조리법도 소개했다.

식사가 끝난 후 프라이팬에 밥을 추가해 볶음밥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닭갈비와 함께 여러 가지 야채 반찬이 나온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매체는 “닭갈비는 한국의 1960년대 검소한 요리에서 유래됐으며, 이후 춘천을 중심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며 “집에서 조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닭갈비 전문점에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 순위에는 잡채(18위), 낙지볶음(30위), 닭볶음탕(37위)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음식 순위는 3057개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이 매체는 “향토 음식을 알리고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며 아직 먹어보지 못한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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