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헤더 민술(37)은 가족과 영국 웨일즈의 한 카라반 부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마지막 날 밤 옆 카라반의 소음에 시달린 이후 빵과 갈매기 떼를 이용해 복수했다./heatherminsh 틱톡

영국의 한 여성이 휴가지에서 밤 늦은 시각까지 시끄럽게 한 이들에게 빵을 이용해 복수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헤더 민술(37)은 최근 남편, 자녀 2명 등 가족과 함께 영국 웨일스의 한 카라반 부지에서 휴가를 보냈다. 평온했던 휴가의 마지막 밤, 불청객이 찾아왔다. 바로 옆 카라반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노래를 크게 트는 등 소음을 일으킨 것이다.

민술은 빵을 이용해 복수했다. 이튿날 오전 7시쯤 옆 카라반의 지붕 위에 먹다 남은 빵을 올려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갈매기 떼가 몰려들었다.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며 빵을 쪼았다.

결국 옆 카라반에 있던 이들은 모두 잠에서 깼다. 민술은 “카라반에는 젊은이 3명이 있었는데 모두 곧바로 깨어났다”며 “전부 화가 나 보였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했다.

/heatherminsh 틱톡

옆 카라반 사람들은 늦은 시각에도 비틀즈의 히트곡을 큰 소리로 트는 등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고 한다. 민술은 그들을 찾아가 “아이들이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옆 카라반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수 시간동안 시끄럽게 굴었다고 한다.

민술은 “아침에 일어나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옆 카라반 지붕에 빵을 올려둬 이런 일이 벌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8만 개 이상, 공유 2570번 이상을 기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똑똑하다. 내가 다 통쾌하다” “밤 10시 이후엔 캠핑장에서 조용하는 것이 매너” “내 휴가 때도 시끄러운 이웃이 있었는데 저래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들도 휴가를 온 것인데 너무했다” “카라반 부지가 자기 것인 것처럼 군다” “당신만 휴가를 즐기러 온 게 아니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