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AP 연합뉴스

기관지염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87)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할 예정이라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 등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토요일(1일) 오전에 퇴원해 교황 관저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입원 기간 그를 돌본 의료진, 보안 요원 등과 함께 전날 저녁 식사로 피자를 나눠 먹었다”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로부터 퇴원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티칸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요 미사를 정상적으로 집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수요 일반 알현을 주재한 뒤 차량에 올라탈 때 교황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탑승했고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또다시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

교황은 계속해서 휠체어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무릎에 통증을 겪고 있다. 한달 전 심한 감기로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