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도밍고 로페즈 주니어와 그가 던진 화염병 사진./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45세의 도밍고 로페즈 는 지난 13일 오후 오리건과 워싱턴을 잇는 I-205 고속도로 근처 풀숲에서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졌다. 그는 고속도로를 따라 화염병을 던졌고 목격자들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를 추적한 포틀랜트 경찰은 이날 고속도로 근처 텐트에 머물고 있던 로페즈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45세의 도밍고 로페즈 주니어는 지난 13일 오후 오리건과 워싱턴을 잇는 I-205 고속도로 근처 풀숲에서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졌다. 그는 고속도로를 따라 화염병을 던졌고 목격자들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를 추적한 포틀랜트 경찰은 이날 고속도로 근처 텐트에 머물고 있던 로페즈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도밍고 로페즈 주니어/트위터

그런데 조사를 받고 몇 시간 뒤 풀려난 그는 다음날 오전 3시 30분쯤 또다시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화염병 6개를 고속도로를 따라 연속해서 던졌다. 이로 인해 최소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로페즈는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무분별하게 화재를 내고 무질서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포틀랜드 소방서 측에서 그가 던진 화염병 때문에 발생한 화재 중 세 건을 진압했고, 다른 세 건은 지나가던 시민들에 의해 진화됐다.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다시 체포된 로페즈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화재로 건물이 불에 붙거나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수십건의 대형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 서부 지역 중 하나인 오리건에서 일어난 사건인만큼 중요 범죄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총 100여 건의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됐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1만9125㎢로,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19%에 달한다. 최근 한 달 새 서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오리건에서는 불에 탄 자동차 안에서 13세 소년이 개를 끌어안은 채 숨져 있는 등 6명이 사망했다. 오리건주에서는 최소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주에선 주민의 10%인 50만여 명에게 대피 준비 경고가 내려진 상황이다.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한 채 도망치는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수십만 명이 재해 난민으로 전락할 처지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