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쌍둥이 육아 고민을 공개했다.

문정원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에 "정원 엄마는 누구를 만났을까요? (팬심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문정원은 오은영박사와 만나 센터피스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문정원은 오은영 박사를 만나자마자 "정말 팬이다. 껴안고 싶다"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정원 씨 댁엔 꽃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정원 씨 자체가 꽃이다"라고 칭찬했고 문정원은 "집에 가면 시든 꽃으로 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에게 선물할 꽃을 꽂으며 오은영 박사는 "꽃을 소중하게 다뤄야 하지 않냐. 우리 엄마가 나를 그렇게 키웠겠구나 (싶다). 까다로운 애를"이라며 "저 태어났을 때 죽는다고 했던 애다. 8개월 만에 태어나서. 우리 엄마가 나를 키우면서 나를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감격스럽다"고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작품을 완성한 오은영 박사는 "버킷리스트를 선생님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보답으로 문정원의 육아 고민을 들어주기로 했다. 문정원은 "플로리스트나 가정주부 말고 그 외의 것들로 바빠질 거란 상상을 못했다"며 "저에게 주어진 일은 쳐내지 못한다. 되게 잘하고 싶어하고. 근데 아이들이 엄마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이렇게 일을 바쁘게 하는 게 맞나 싶다 어떨 때는"이라고 워킹맘으로서의 고민을 토로했다.

문정원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아이를 엄청 사랑하는데 어떨 때는 '아유' 이런 마음이 들지 않냐. 얘네들도 우리가 24시간 좋지는 않다. 우리가 힘들 때도 있다"고 밝혔고, 이에 문정원은 "요즘 자꾸 언제 나가는지 물어본다"고 맞장구쳤다.

오은영 박사는 "어느정도 아이들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여력이 되는 선에서는 일을 하니까 요만큼 때문에 얘네들한테 최선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문정원을 위로했다.

또 다른 고민도 있었다. 문정원은 "쌍둥이다보니까 제가 '시소 육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어떨 때는 공평하려고 하면서도 몰래 몰래 정을 주고 신경 써주면 얘는 자존감이 올라간 느낌이다. 근데 어느 날 이 맑았던 애가 저 바닥에서 막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걔를 또 끌어올리다 보면 너무 힘들다"고 공평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똑같이 사랑해'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다. '엄마는 너를 제일 사랑해'라고 하면 된다"며 "탄로나도 아무 상관 없다. (아이들은) '그래도 엄마는 날 제일 사랑할 거야'라고 생각할 거다. 따뜻한 말 자체를 듣고 싶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정원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미디어에 너무 노출되어있다. 보는 게 나쁜 건 아닌데 무분별하게 노출된 게 얼마나 위험한데. 그래서 '너희를 위해 TV를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쌍둥이들이 그럼 까먹지 말고 리모콘을 가지고 가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콘텐츠는 이제 책이라고 봐야 한다. 좋은 책이라도 밤늦게 보면 그만 보고 자라고 하는 것처럼 미디어도 그렇게 접근해야 한다"고 문정원의 걱정을 덜어줬다.

문정원은 "(애들이) '이걸 어디서 배웠지?'하는 좋은 정보를 얘기할 때가 있다. 내심 책에서 배웠겠다 생각하고 어디서 배웠냐 하면 유튜브라 한다. 되게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막연하게 걱정됐던 느낌을 선생님이 얘기해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