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치즈롤가스집이 또 한 번 혹평을 받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먼저 백종원은 중곡동에서 15년 동안 장사한 ‘1/2어묵집’을 방문했다. 처음에 백 대표를 못 알아본 사장님은 뒤 늦게 알아 보고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떡볶이와 어묵을 주문하고 맛 평가에 돌입했다. 사장님은 어묵 국물과 매운 소스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묵을 맛을 본 백종원은 "생각보다 국물은 솔직히 다 아는 맛이다. 그냥 평범하다. 굳이 와서 먹어야 할 어묵은 아니다. 있을 법하다"고 평했다. 이어 떡볶이를 먹은 백 대표는  떡볶이 먹는 순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옛날 떡볶이 맛있다.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먹던 맛이다. 근데 좋은 말이 아니다. 나쁜 말로 아무 감흥 없는 떡볶이 맛이다.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떡볶이라니까 떡볶이려니 하는 맛이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14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다른데 어묵을 많이 드셔보셨으면 우리 어묵 맛있다고 하지 않으 실 것 같다. 지금 다른 어묵 집에서 어떤 어묵을 쓰는지 아셔야 할 것 .같다 사장님만 그 때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다른 곳도 다녀보라고 조언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고등어조림과 백반으로 마성의 손맛을 인정받았던 ‘만두없는 만둣집’은 백종원이 예약한 만두를 준비했다. 사장님 아들의 만두 빚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너무 느린 속도에 답답하다며 가지런하게 놓인 만두를 보고 만둣집은 저러면 타산 안 나온다고 말했다.

얼큰 떡만둣국을 맛 본 백종원은 웃음을 터트렸다. 만두소 안에 콩나물이 들어간 것. 사장님은 "엄마가 그렇게 해주더라. 손님들도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 특징이 상처주는 말을 안 한다. 대부분 돌려서 말하는데 콩나물 넣어 맛이 없다는 얘기를 어우 콩나물 넣으셨네요 이렇게 말한다. 그럼 사장님이 무딘거다. 콩나물이 넣어서 맛이 이상하구나 라고 생각해봤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MC들도 맛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콩나물 존재감이 되게 세다. 어색한 만남이다"라고 평했다. 백 대표는 "음식의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만두는 다수의 입에는 잘 안 맞는 만두다. 왜 오픈하고 나서 만두 먹는 사람이 줄었는지 알겠다. 대중적인 맛이 아니다. 김치찌개에 들어갈 맛을 만두피 안에 가둬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집 가서 안먹어보냐는 말에 사장님은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백 대표는 "개업하기 전에 끝내놨어야 하는 과정이다"라며 "백반을 할거면 만두를 포기해야 한다. 만두를 할 거면 만두만 해야 한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돈가스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은 ‘치즈롤가스집’은 일주일간 돈가스 기본기 다지기와 돈가스 백반으로 메뉴 변경 중 방향성을 고민해보기로 했던 바. 이날 사장님은 찌개를 포함한 돈가스 백반을 해보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백종원은 불이 없는 주방을 걱정했고, 사장님은 "1구 인덕션 같은 걸로 라도 해볼까 생각중이다. 찌개는 보온통에 보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장님은 콩나물 무침과 감자 볶음, 120g 돈가스 한 장을 포함한 백반을 선보였고, 고기가 느끼하다고 하셔서 밑간을 바꿔봤다고 말했다.

맛을 본 백종원은 돈가스가 얇다고 말했고 사장님은 경양식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백 대표는 기존에 2장 줄 때보다 양이 더 적어보인다, 애매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감이 없는 사장님의 모습에 "상황에 맞추다보니까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상황을 고치든지 상황에 맞게 나를 바꾸든지 지금 죽도 밥도 아니다. 왜 타협을 하려 하냐. 자기 음식 만들면서 이렇게 자신 없으면 어떻게 하냐"며 "사장님이 다시 준비해봐라. 이 환경에서 내가 제일 잘할수 있는 메뉴를 팔아야지 그래야 원이 없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시장 돈가스, 마트 돈가스를 사와서 맛을 비교하자고 제안했다. 세 가지의 맛을 본 백종원은 "나도 구분이 안 된다. 맛의 경쟁력이 없다면 가성비로 승부를 봐야한다 지금 맛도 가성비도 아닌 상태다. 그 방향을 정해야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1/2어묵집에 다시 방문했다. 사장님은 어묵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안됐다며 양념을 바꾼 떡볶이를 선보였다. 맛을 본 백 대표는 "석유 냄새가 난다"고 말했고 이는 숙성시킨 양념장의 문제였다. 백종원은 평택 사장님을 언급하며 "숙성을 도대체 왜 하냐. 나쁜 말로는 상하는 거다"라고 답답해 했다.

사장님은 "장사가 잘될 때는 회전율이 높아서 괜찮은데 장사가 안될 때는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소량으로 하면 된다. 귀찮아서 그러는 거다. 말이 좋아서 숙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장님은 어묵에 대해서도 "다른 곳에 가보니 어묵이 크고 고급화 됐더라. 어묵 자체를 바꿔보려고 한다"며 가격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