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의 신으로 불리는 박광주 부장이 치열한 직장 생활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미생 특집으로 꾸며져 다양한 직종의 신입사원, 대리, 팀장, 부장, 대표가 출연해 회사 생활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박광주 부장은 사장보다 높은 연봉의 부장님으로 통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동차를 많이 판매한 자동차 판매의 신이다.

박 부장은 작년, 재작년에 고액 연봉을 받게 됐다며 "영업부서는 특진 제도가 있다. 과장에서 차장은 700대, 차장에서 부장은 900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저는 과장에서 차장으로 2년 만에, 차장에서 부장도 2년 만에 승진했다. 최단 기록일 거다. 2년에 1000대 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치상으로 보면 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600대도 충분히 가능하더라. 하루에 수십대를 판 적도 있다. 일대일 판매일 경우 하루에 9대를 팔아보기도 했다. 이제까지 총 판매 대수는 어제 체크해봤는데 12,705대를 팔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17년 연속 전국 판매왕에 오른 박광주 부장은 포상으로 받은 자동차만 10대가 넘는다고. 그는 2018년에 8000대 판매 그레이트 마스터 등극한 이후 놀랄만한 일이 생겼다며 "정몽구 회장님이 직접 제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셨다. '내가 찾고자 하는 직원이 너같은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제 여러 이야기를 들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회사에 큰 소문이 퍼졌다. 성은을 입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7년째 판매왕이라는 것에 부담도 있을 것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그는 "그게 현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이다. 주변의 수고했다는 격려도 있고 스스로 다짐도 많이 하는데 내려놓지 못하는게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하루 일과에 대해 묻자 "어떤 일이 있더라도 3시 10분에서 12분 사이에 일어난다. 30분동안 누워서 일정 정리를 하고 4시 반에 조간 신문이 온다. 신문을 정독 하고 5시 반에 아침 운동과 사우나를 한 후 7시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영업 노하우에 대해서는 "영업을 하시는 대다수가 노트 작성을 하실거다. 저도 올해까지 27권을 썼다"고 전하기도.

또한 다시 돌아가도 영업을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반반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겉으로 화려한 성과 뒤에 말하지 못할 사정들이 많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말 못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많이 지쳤다. 한 분야에서 27년을 근무했다는 것도 그렇고 갱년기 우울증도 온 것 같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건강문제도 있다. 할 일은 많은데 몸은 자꾸 늘어지고 짧은 시간이지만 뒤를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 이 나이 쯤 되면 내 뜻대로 되는 일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많지 않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장은 회사에서 부장은 어떤 자리냐는 질문에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mk3244@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