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배우 이민정이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민정은 17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오랜만에 긴 호흡의 촬영을 하다보니까 완급조절과 건강관리를 해야하고 미니시리즈와 달리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만들어지는것들이 많아서 재밌기도 했다. 오랜 시간해서 그런지 끝난 것 같지 않고 다시 세트로 돌아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정은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송나희 역을 연기했다.

‘한다다’를 통해 이민정은 유산, 고부 갈등, 이혼, 재결합까지 30대 부부가 겪을 수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일상적이면서도 힘을 뺀 편안한 연기로 높은 몰입감과 깊은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같은 그림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이상엽과 완벽한 커플 케미는 물론 티키타카 대사를 주고 받는 연기 호흡으로 ‘나규커플’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시청률 37%를 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한다다’에 대해 이민정은 “막장의 요소가 거의 없는 청정 스토리에 캐릭터들이 모두들 따뜻한 점이 가족드라마로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이병헌도 디테일하게 매의 눈으로 잘 봐줬다. 좋았던 장면이나 이런 케이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을 주기도 하고, 가족들이 공감하며 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첫 KBS 주말드라마를 훌륭하게 마친 이민정은 “초반에 싸우는 씬이 너무 많았는데, 센 감정들을 아직 몸이 안풀린 상태에서 한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화를 내는 씬을 찍을 때 차가운 느낌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세게 쏴붙이는 느낌으로 표현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화가 났을 때 오히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화를 눌러서 좀 더 차갑게 표현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연기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그렇게 초반에 격한 감정 연기를 하고 나니 그 뒤의 연기가 편해진 지점도 있었다”며 “반대로 상대 배우들이나 선배님들이 제가 생각치 못했던 감정을 주기도 하고 느끼기도 해서 가족들과의 장면들은 연기 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민정은 “사실 상보다는 그래도 여러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신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만약에 베스트커플상을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고 싶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민정은 “‘한다다’는 장편과 인물이 많은 드라마는 처음인데 예전에는 트리오, 관현악 4중주 같았다면 이 드라마는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여서 내가 치고 나와야 할 때, 내가 쉬어줘야 할 때가 확실했던 작품이었다. 그 완급조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을 맞춰가는 경험을 할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