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늦둥이 낳으시나 봐요”.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가 ‘공부가 머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늦둥이 아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재용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재용 부부는 현재 늦둥이 아들 이태호 군을 두고 있었다. 올해로 8세,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태호의 교육에 대해 부부가 깊이 고민하고 있던 것.

아내 김성혜 씨는 "젊은 엄마들이 애들 키우는 거 보니까 1학년부터 수준 높은 학습을 하더라"라며 "저는 놀이 위주의 학습,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해왔다. 그런데 지금 보니 학습 습관이 전혀 안 된 것 같아서 이렇게 키워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었다"고 고민을 호소했다.

당장 아들 교육에 진지한 아내와 달리 이재용은 늦둥이 아들의 사소한 것조차 기특하게 여기기 바빴다. 그는 아이에 대해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좋다"고 칭찬했다. 또한 "다양한 운동은 다 시켜봤다. 축구, 수영, 아이스하키, 짐내 스틱, 암벽 등반, 서핑까지 다 해봤다"며 아이를 활발하게 키우기 위해 애쓴 점을 밝혔다.

아들의 일상 VCR을 볼 때도 이재용은 눈을 떼지 못했다. 태호가 아침 일찍 출근한 아빠에 대해 "아침에 방송하러 갔다. 저 키우려고 돈 번다"고 귀엽게 말하자, 이재용이 먼저 웃음을 지우지 못하며 "제 아이지만 참 귀엾다"고 말한 것. 이에 MC 소이현은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아들이 공부에 대한 동상이몽을 그리는 순간에도 이재용은 아들의 장점을 포착해내기 바빴다. 태호가 다양한 운동과 게임 등 외적 동기에 집중하며 책상 앞에 앉아야 하는 집중력이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재용은 아이가 영어에 관심 있는 모습에 주목하며 "우리 아드리 저렇게 했나. 대단하다"며 기특해한 것. 그는 태호가 어려워하는 수학 공부에 대해서도 느긋한 태도를 보여 심화학습을 시키려는 아내와 평행선을 보였다.

그런 이재용조차 늦둥이 아들에게 엄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받아쓰기.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맞춤법과 국어 교육에 만큼은 이재용도 단호하고 엄격했다. 이에 그는 직접 받아쓰기 문제를 불러주며 아이의 국어 교육을 도왔다. 또한 10문제 중 8문제나 맞힌 아이의 실력에도 2개 틀린 것을 지적하며 엄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재용은 아이와 함께 총싸움을 하고 놀아주고, 태호가 쓴 일기를 읽어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영락없는 '아들바보'의 모습에 소이현은 "이래서 늦둥이 낳아 키우시는가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